김응규 의장님 면담 전에 장두욱 부의장님이 바쁘신 와중에 저희를 반겨주셨다. 김 규 지부장님은 기관에서 진행하는 행사의 취지 및 목적, 또한 기관의 어려움과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부의장님은 지부장님 이하 지회장님들의 건의사항에 귀를 기울이면서 우리가 가야하는 방향과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었다.

장두욱 부의장님 만남 후 행정보건복지 이정호 상임 위원장님 면담을 위해 회의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박문하 도의원님, 이상구 도의원님이 저희를 찾아 주시어 간단한 인사를 하였다.

김 규 지부장님 및 각 지회장님은 13시에 면담이 되어있던 행정보건복지 이정호 상임 위원장님과의 미팅 전에, 우선 이정호 상임 위원장님 소개와 각지회 회장님 및 임직원들 인사 후 모두 자리에 앉았다.

지부장님이 먼저 보조금 형평성에 대해 강력하게 건의 하였고, 시군지회 지회장님들은 상임 위원장님에게 질의 하라고 하였다.

문경시 지회장님(김진고)은 “시군지회 보조금보다 경북도지부 보조금 인상과 시군지회는 한국농어촌장애인진흥회 기관에 속해 있다는 것만 인정해 달라!”

포항시 지회장님(공재덕)은 “포항에서 어느 기관보다 내가 활동을 많이 한다. 그러나 도에서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 협회에 등록이 안된다. 너무 억울하다.”

구미시 지회장님(최환용)은 “ 우리 지회는 노동 지원 담당 기관과 연계하여 현실적으로 농사하기 힘든 장애인들을 대신하여 농사일을 도와주고 있다. 보조금 지원이 없어도 활동은 계속할거지만 도지부의 예산편성에 조속한 집행이 있기를 희망한다.”

모든 지회장님들도 같은 생각이다. 도지부가 튼튼해야 한다. 보조금 인상은 당연하다고 상임 위원장님에게 강력하게 의견을 전달하였다.

이정호 상임 위원장님은 “김 규 지부장님 및 여러 지회장님 말씀을 잘 들었다. 김 규 지부장님하고는 포항에서 먼저 만나서 얘기했지만, 우리는 항상 여러분 편이다. 보조금이나 장애인 단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모 단체에서 본인들의 조직을 제외한 ‘타 단체 시군지회 예산은 절대 주지마라’는 압박에 의원들도 결정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당장은 시군지회 예산편성은 못하지만 2~3년은 힘들더라도 더 고생을 하셔야 할 거 같다. 그러나 도지부 예산인상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세상보기-나라사랑』 행사는 취지가 좋다. 왜 행사 보조금을 지금껏 받지 못했는지 의문이 든다. 예산은 집행부에서 올리니 조금 뒤 의장님과 면담 때는 담당자도 같이 회의를 하자! 제가 의장님께 여러분의 사정을 잘 설명하여 행사 및 보조금 받도록 노력하겠다.”

김응규 의장님과 면담 시간이 다 되어 이정호 상임 위원장님 말씀을 끝으로 의장실로 모두 이동하였다. 

의장실 도착 후, 이정호 상임 위원장님이 김응규 의장님에게 저희 기관 소개와 건의 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설명을 들으면서 의장님은 우리가 준비한 서류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러는 사이 의장실에 장애인 복지과 담당자 (최우진 계장님, 김항근 차장님)들이 올라와서 면담 내용을 경청하고 있었다.

또한 김 규 지부장님께서 도지부 전세권 설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다른 모 단체에 1억5천을 지원하고 받을 수 없게 되었는데도 2년 연속 5억 예산을 지원해 주었다. 이런 예산편성이 합당한가? 형편성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담당자들이 1순위만 고집하는데 2순위가 되어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조목조목 설명을 드렸다.

김응규 의장님은 서류와 이정호 상임 위원장님 및 김 규 지부장님의 말씀을 다 들은 후,

장애인 복지과 담당자(최우진 계장님)에게 “첫째, 도지부 예산이 4천만원은 문제가 있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하겠는가? 도지부 및 시·군지회가 『세상보기-나라사랑』등 교육과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는가? 타 기관에 비해 얼마 되지 않는 예산으로 여기까지 오시게 하면 되겠는가? 농어촌 관련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집행부에서 다시 검토하여 내년 예산인상을 반영하도록 하겠다.

둘째, 시군지회 예산 [시·군 추경 예산 신청금액 : 3,300만원 (300만원 × 11곳 = 3,300만원)]이 이것밖에 안되는데도 줄 수 없는 이유를 알고 있다. 안타까운 심정이다.

이 부분은 저희들도 회의하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 당장은 어렵지만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몇 년은 더 고생하셔야 할 거 같다.

셋째, 도지부 전세권 문제인데, 최우진 계장은 좀 융통성 있게 일을 할 수 없나? 300만원도 없어 보조금 신청하고 힘들어하는데, 꼭 1순위를 고집해야 하는가? 다시 검토 해보고 김 규 지부장님의 요구처럼 전세금을 5천만원 더 내어 주든지? 2순위로 해서 서류상 문제가 없는지? 다시 검토해서 기관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드리자.

너무나 어렵게 돈도 없이 지금 사업 및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군지회 예산 확보도 못해주는데 도와 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해드리자.“ 라는 말씀과 함께 면담을 마무리 하였다. 

김응규 의장님과 면담이 끝나고 김 규 지부장님 이하 시군지회 회장님들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 이상은 간과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오늘의 면담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로 마무리 하며 해산하였다.